작성자: 강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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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856 |
작성일: 8/18/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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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5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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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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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이야기는 3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바벨탑은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의 이야기입니다. 최초의 창세기 주석서로 불리는 주전 2세기 유대교 문서 쥬빌리서는 바벨탑 이야기의 주제를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으로 이해하였고, 어거스틴도 바벨탑을 “인간의 교만이 하늘에 닿는 탑을 쌓는 행위” 라고 해석하였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 칼빈과 루터도 바벨탑 이야기를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이라는 차원에서 창세기 주석을 하였습니다.
둘째, 바벨탑은 “제국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이야기입니다. 크로에오토와 데나 놀란 페웰은 약자를 억압하는 제국의 지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로서 바벨탑 이야기를 읽고 있습니다.
바벨탑 이야기에 나오는 “바벨” 이라는 단어는 바벨론 제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주전 8세기는 앗시리아 제국의 지배 아래서, 그리고 6세기는 바벨론 제국의 지배 아래서 끊임없이 침략당하고 노략당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의 관점에서 제국을 심판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읽고 있습니다.
셋째, 바벨탑 이야기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의 기원”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번하드 엔드슨과 테드 히버트는 바벨탑 이야기의 주제는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심판” 이라는 구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 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바벨탑 이야기는 “다양한 문화” 의 성서적 기원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 이라는 맥락에서 해석하고 있습니다.(시카고 멕코믹 신학교에서 구약을 가르치는 테드 히버트 (T. Hiebert) 의 논문을 참조)
개인적으로는 전통적인 해석방법을 선호합니다. 흩어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여 바벨탑을 쌓은 것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죄악속에서 부패하고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했는 지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구원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아브람을 부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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