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협하고 더 나아가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과로와 스트레스입니다. 직장인 과로사의 가장 큰 원인인 스트레스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한계점을 넘어서면 쓰러지거나 과로사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하는 것과 함께 정기적으로 쉬는 것은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특히나 바쁜 이민 생활에서는 투 잡이라고 해서 두 개의 일들을 감당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일에 파묻혀 살다 보면 쉬는 것을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일하는 것과 쉬는 것에 대한 조화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모든 창조사역을 마무리하신 이후에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창 2:1). 사역의 쉼표를 찍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해 율법을 주실 때도 안식년과 희년의 제도를 설정하셨습니다(레 25:1-12).

예수님께서도 하루를 시작하면서 규칙적으로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조용한 시간을 가지셨고(막 1:35), 열심히 사역하신 이후에 홀로 기도하시며 시간을 보내셨습니다(마 14:23). 현장으로 파송 받아 열심히 일한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나가 쉬라고 하셨습니다(막 6:31).

하나님은 우리에게 쉼 없이 일하기만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쉼을 통해서 몸과 영혼이 재충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쉬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업무에서 벗어나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때로는 취미 생활을 하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나가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등 삶의 쉼표가 반듯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사용하는 자동차에도 달리기 위한 가속페달만 있다면 금방 사고 날 것입니다. 자동차를 멈출 수 있는 브레이크가 함께 있기에 위험할 때에는 언제든지 멈출 수 있습니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함께 조화를 이룰 때만이 안전하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번 캠핑장에서의 여름 수련회는 우리에게 쉼표를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의 쉼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대 자연 속에서 우리 영혼을 다시 한번 재충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