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개인이나 기타 사물에 붙인 일정한 칭호로 실체를 대표하고, 인격이나 성격을 암시하는 것으로 옛부터 중요시되어 왔습니다. 이름안에는 다양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1) 동식물에서 이름들을 취하여 명명했습니다. 다말은 종려나무, 데라는 염소, 레아는 들소, 라헬은 양, 갈렙은 개, 드보라는 벌, 요나는 비둘기 등.

(2) 사람의 얼굴 모습이나 성질에 따라 지었습니다. 에서는 [털 많은 자], 십보라는[아름다움] 등.
(3) 부모의 경건성, 감사 등에 의해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시므온은 [여호와께서 들으셨다], 유다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등이다(창 29:33,35).

(4) 소망과 기대에 의해 주어진 이름도 있습니다. 노아는 [휴식](호 1:6).
(5) 사건과의 관련에서 지어진 것도 있습니다. 야곱이 그 막내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내슬픔의아들)에서 [베냐민](오른손의 아들)으로 바꾼 것은 흉조(凶兆)에서 길조의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6) 특별한 일로 이름이 바뀐 것도 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창 32:28), 요셉이 사브낫바네아(창 41:15), 다니엘과 그 세 친구의 경우(단 1:7), 시몬이 베드로로(마 16:17-18), 사울이 바울로(행 13:1,13)된 일들이 그것입니다.

(7) 신약시대에는, 여러 나라의 국어가 사용되어, 그리스명, 라틴명, 히브리명 등의 이름, 혹은 한 사람이 둘이나 세가지 이름을 가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 중에도, 야고보, 유다 등과 같이 히브리명의 사람, 안드레, 빌립 등과 같이 그리스어명만의 사람, 시몬 베드로처럼 히브리명과 그리스명, 또는 아람명 게바까지 가진 이름도 보여지고, 요한 마가(마가 요한)와 같이 히브리명과 라틴명을 아울러 가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8) 히브리인에게는 성이 없었기 때문에, 성읍의 이름을 붙여 쓰기도 하였습니다. 나사렛의 예수(행 2:22), 아리마대의 요셉(요 19:38), 막달라의 마리아(눅 8:2)등.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인(Christian)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