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교회안내
  예배모임
  주일설교
  목회자칼럼
  삶나눔터
  이달의추천도서
  오시는길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971
작성일: 8/16/2026   조회수:6
     
새 일을 행하자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이사야 43:18-19).

바벨론 포로 생활 말기,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게 뜻밖의 명령을 하십니다.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그들에게 출애굽 사건은 신앙의 뿌리요 자랑이었습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광야 40년을 인도받았던 그 기억을 붙잡고 살아온 백성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조차 기억하지 말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과거를 지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히브리적 사고에서 "기억하다"는 그 기억을 기준 삼아 오늘을 판단하고 제한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옛 은혜의 크기로 오늘 내가 행할 새 일의 한계를 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과거의 은혜를 폐기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새 일로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도 붙잡고 있는 "옛날 일"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겪은 실패, 상처받은 관계, 자존심이 무너졌던 순간들은 "나는 결국 안 되는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어 놓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누렸던 지위와 인정은 "내가 왕년에는" 하며 오늘의 낮아진 자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붙잡습니다.

이민 초기의 시행착오는 지금도 새로운 도전 앞에서 우리를 주저앉게 만듭니다. 옛 실패든 옛 영광이든, 그것이 오늘 하나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의 한계선이 되는 순간, 우리는 지금 이 광야 같은 이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새 일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길 없는 광야에 길을 내시고, 물 없는 사막에 강을 내시는 창조주이십니다. 지금도 우리 삶의 서류가 막히고, 언어가 안 통하고, 앞이 보이지 않던 그 순간마다 구름 기둥과 불 기둥처럼 우리를 인도해 오셨습니다. 통장 잔고가 바닥나던 사막 같은 시기에도, 반석에서 물을 내시듯 전혀 예상치 못한 통로로 우리를 살려 오셨습니다.

믿음은 과거를 재해석하고, 오늘의 광야에서 하나님의 새 일을 찾는 것입니다. 옛 일에 발목 잡힌 마음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지금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 속에 내고 계신 새 길을 바라보십시오. 그 길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행복한 교회 (Haengbok Church)
15000 Studebaker Rd. Norwalk, CA 90650    TEL: (562) 331-8489   Email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