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강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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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953 |
| 작성일: 7/5/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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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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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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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에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이 겪은 두 번의 사랑의 위기가 나온다. 첫 번째는 침상에 누운 채 신랑을 찾다가 찾지 못한 위기였고, 두 번째는 신랑이 문을 두드렸을 때 옷과 발을 핑계로 문을 열어주지 않아 신랑을 떠나 보낸, 훨씬 깊은 위기였다. 두 위기 모두 원인은 하나였다. 사랑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도 다르지 않다. 세례 받던 날의 뜨거움, 처음 기도하던 밤의 간절함을 기억합니까? 그러나 이민 생활에 지쳐가면서 기도와 예배는 어느새 뒷전으로 밀리고, "피곤해서", "다음에 하지"라는 핑계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첫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교회처럼,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위기 속 솔로몬의 반응이다. 그는 화를 내며 떠나지 않았다. 문틈에 몰약을 묻혀 흔적을 남기고, 자기 동산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며, 돌아온 여인의 허물을 묻지 않고 오히려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라 찬양했다.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우리가 사랑이 식었다고 느낄 때조차,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게 기다리시고 책망 없이 품으신다.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하고 저주까지 했던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 다시 사명을 맡기신 그 사랑 그대로다.
그렇다면 회복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첫째, 안일함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결단이다. 둘째, 잃어버린 사랑을 기억하고 입으로 고백하는 것이다. 셋째, 내 자리를 지키는 대신 상대의 자리로 나아가 과거를 묻지 않고 품는 것이다. 감정이 먼저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먼저 일어나 고백하며 나아갈 때 식었던 확신은 다시 살아난다.
위기는 결코 사랑의 끝이 아니다. 오히려 더 깊은 사랑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자기 자리에서 신실하게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흔들린다면, 이제 일어나 그분을 찾아 나설 때이다. 주님은 우리를 책망 없이 품으시고, 더 깊고 성숙한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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