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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943
작성일: 6/14/2026   조회수:2
     
하나님의 주권
     

인생을 살다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신실하게 살았는데 예상치 못한 고난이 찾아오고, 악한 자는 번성하는데 선한 자는 고난을 받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묻게 됩니다. "하나님, 당신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전도서 9장 1절은 이 질문에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답합니다. "의인들이나 지혜로운 자들이나 그들이 하는 일이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하나님의 통제 밖에 놓인 사건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도, 예측할 수 없는 내일도 ? 모두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오해합니다. 어떤 이는 "어차피 다 하나님 뜻대로 되는 거잖아"라며 체념하고 살아갑니다. 배우자를 원하면서도 "나는 혼자 살 운명인가 봐"라며 기도도 노력도 내려놓아 버립니다. 또 어떤 이는 "의인이나 악인이나 결말이 같다면 내 마음대로 살겠다"며 죄를 가볍게 여깁니다. 그러나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듯, 죄는 반드시 자랍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체념도, 방종도 정당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은 명확한 구분을 가지고 삽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 ? 날씨, 내일의 결과, 다른 사람의 마음 ? 은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러나 씨를 뿌리고, 땅을 갈고, 잡초를 뽑는 것은 내 몫입니다. 하나님은 내가 해야 할 일까지 대신해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인생의 전체 지도를 가지고 계십니다. 내비게이션이 내가 볼 수 없는 전방의 사고를 알고 다른 길로 안내하듯,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리 눈에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가장 선한 길입니다.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을 움켜쥐어 두려움으로 살지 마십시오.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나님께 떠넘겨 게으름으로 살지도 마십시오. 맡길 것은 내려놓는 용기, 해야 할 일은 감당하는 성실함 ? 이 두 가지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살아가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오늘도 그 손이 우리를 붙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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