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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937
작성일: 5/31/2026   조회수:5
     
하나님의 선물
     

크루즈를 처음 탔을 때의 일입니다. 갑판 위에는 수영장과 뷔페 식당이 가득했지만, 저는 배고픔을 참으며 30분 넘게 서성였습니다. 혹시 따로 계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한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뷔페는 다 포함이에요. 언제든지 드시면 돼요!" 그 순간의 황당함과 허탈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미 다 지불된 것인데, 내 것인데, 가서 누리기만 하면 되는데 ? 저는 그것을 모르고 굶고 있었습니다.

전도서 5장 1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함을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재물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누리는 능력과 기쁨까지 선물로 주셨습니다. 크루즈 비용에 뷔페가 포함되어 있듯,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삶 안에는 이미 풍성한 누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죄성은 감사보다 원망을 먼저 꺼냅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고, 옆을 보면 내 것이 작아 보입니다. 특히 이민의 삶 속에서 우리는 오래 버티고 생존하는 데 익숙해진 나머지, 누리는 것을 사치처럼 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차려 주신 식탁 앞에서 굶고 있습니다.

누리는 삶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누리기 위해서는 원망을 감사로 바꿔야 합니다. 감사는 찾아야 하고, 훈련해야 하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의 위협 앞에서도 창문을 열고 하루 세 번 감사를 고백했습니다. 그것은 즉흥이 아니라 오랜 습관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뜨는 순간 딱 한 마디만 해보십시오. "하나님,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 그 한 마디가 하루의 색깔을 바꿉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 다섯 가지 감사 제목을 찾아보십시오. 찾으면 있습니다. 감사는 환경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찾는 사람에게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위해 풍성한 식탁을 차려 놓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죄책감을 내려놓으십시오. 담대하게 나아가 누리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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