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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804
작성일: 8/10/2025   조회수:21
     
우연인가? 섭리인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연히 만난 사람, 우연히 선택한 길, 우연히 듣게 된 말 한 마디가 인생을 바꾸기도 하지요. 하지만 신앙의 눈으로 보면, 그 우연은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에스더 6장에서 왕은 그날 밤 유난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역대 일기를 읽었고, 하필이면 그 기록에서 모르드개의 공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필 그때 궁전 뜰에 있던 하만이 들어와 모르드개를 높이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일련의 모든 사건이 ‘하필이면’, ‘어쩌다 보니’로 이루어진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의 정교하고 치밀한 계획이 숨어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함께 예배하는 공동체, 살아가는 환경과 관계들?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길 속에서 이루어진 섭리입니다. 때로는 이해되지 않고, 설명되지 않으며, 심지어 원치 않는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일하시며,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섭리를 보는 시선을 갖는 것입니다. 단지 ‘운이 좋았다’, ‘우연히 잘 풀렸다’는 식의 해석에서 멈추지 말고, 그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를 향한 믿음의 반응도 필요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대신 "하나님은 이 일을 통해 무엇을 이루시려는 것일까?"를 묻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난도 의미가 되고, 기다림도 희망이 됩니다.

삶의 굽이 굽이마다 하나님의 손이 함께하고 있다는 확신은 우리를 낙심과 절망에서 건져내고 감사를 회복하게 합니다.

우연을 섭리로 해석할 줄 아는 눈, 그 섭리를 감사로 바꿀 수 있는 믿음,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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