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석 달 동안 예수님짜리(에베소서)로 새로운 삶공부 했으며 오늘 드디어 종강을 맞이합니다. 짧지 않는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삶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제대로 깨닫게 될 때, 신분에 맞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왕자는 자신이 왕을 이어 다스릴 왕자라는 신분을 제대로 깨닫게 될 때, 모든 행동 하나 하나에 왕자로서 신분에 맞게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악을 기꺼이 십자가에서 담당하시고, 누구든지 자신을 구주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보석보다 더 귀하고 존귀한 예수님짜리로 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우리 인생은 달라졌고,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짜리가 된 감격과 기쁨이 없이는 결코 예수님짜리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면서 겉으로는 하나님의 자녀처럼 행동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정체성이 예수님짜리인 사람은 그리스도인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생각과 언어 그리고 삶의 양식들이 바뀌게 됩니다.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 하여 항상 성령충만에 힘쓰며, 입술에는 찬송과 감사의 열매를 맺어갑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적 군사가 되어 사단과 악의 세력과의 영적 전쟁에서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어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것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목적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교묘하게 공격하는 사단의 유혹과 공격 속에서 승리하는 길은 신앙의 기초인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삶공부는 우리들을 기도와 말씀으로 깨울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라면, 삶공부가 끝난 후에 개인적으로 기도와 말씀을 이어가야 합니다. 삶공부의 종강은 개인적인 경건훈련의 시작입니다. 각자마다 하루에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며 말씀으로 무장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대적은 쉬지 않고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깨어 준비하지 않으면 신앙을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각자의 신앙 성숙을 위해 출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