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서기 |
|
ID: 2735 |
작성일: 3/9/2025 |
|
조회수:22 |
|
|
|
교만과 겸손 |
|
|
|
교만은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공동체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사랴(웃시야)왕은 처음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겸손하게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강성해진 후, 그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의지하며 교만에 빠졌고,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나병에 걸려 별궁에서 격리된 채 생을 마감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과시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이민 교회에서도 교만은 성도들 사이를 갈라놓고, 신뢰를 무너뜨리며 하나됨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자신의 신앙적 경험을 절대적인 기준처럼 여기며 다른 성도를 판단하거나, 학벌과 직업, 경제적 성공을 자랑하며 우월감을 드러내는 태도는 교회의 영적 분위기를 해치고 공동체를 약화시킵니다.
성경은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2-3)고 가르칩니다. 겸손한 태도만이 교회의 하나됨을 힘써 지킬 수 있습니다.
나의 말과 행동이 공동체를 세우는지, 아니면 허무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혹시 나도 모르게 다른 성도를 판단하거나,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며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진 않는지 내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교만은 공동체를 분열시키지만, 겸손은 하나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민 생활을 견디며 신앙을 지켜온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들 중에 하나가 겸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기까지 낮아지셨고,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교만을 내려놓고, 서로를 존중하며 섬기는 겸손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교만을 버리고 겸손으로 하나됨을 지켜 나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시고 행복한 교회를 더욱 든든히 세우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