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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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66 |
작성일: 10/18/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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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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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과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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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하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습니다. 월드컵 스타 출신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이 8강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아쉽게 가나전에서 3-2로 패했지만, 감독과 선수들이 하나되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한국과 이곳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열렬하게 응원하였습니다.
교회를 축구경기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축구 선수로 불러주셨습니다. 선수된 모든 성도들이 각자의 역할에 맡게 열심히 뛸 때에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골기퍼로, 어떤 사람은 수비수로, 어떤 사람은 공격수로 각자에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선수들 중에 힘들고 지친다고 안 뛰거나, 다른 바쁜 일이 있어서 그만 뛰겠다고 하면 함께 뛰는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 다른 팀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또한, 어떤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제대로 못하면서 마치 감독처럼 다른 사람을 이래라, 저래라 말해서는 축구 팀의 팀웍을 깨드리게 됩니다.
축구는 선수들만 좋아서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을 훈련하고 지도할 수 있는 훌륭한 코치들이 필요합니다. 선수와 코치가 함께 할 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도 성도들 모두가 선수가 되어서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목회자가 선수가 되고 성도들은 관중이 되어서, 목회자가 얼마나 잘하는 지 보면서 박수를 치는 것으로는 교회가 결코 부흥할 수가 없습니다. 목회자의 능력과 지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관중에서 내려와 성도들 모두가 선수가 되어서 직접 경기에 참여할 때 교회는 역동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물론 목회자는 성도들이 잘 뛸 수 있도록 훈련시키며 코치해야 합니다. 성도들이 관중으로 머물러 있는 교회에서는 목회자들은 사역으로 힘들고 지치지만, 성도들은 사역으로 참여하는 것이 없어서 사역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선수로 뛰는 교회들마다 활발하게 성장하며 부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락방의 순장이나, 가정교회의 목자나, 셀교회의 셀리더가 바로 평신도 지도자들이 선수로서 열심히 사역하는 교회의 모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관중이 아닌 선수로 불러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각자의 은사와 능력대로 섬길 때에 주님의 몸 된 교회는 날마다 부흥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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