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서기 |
|
ID: 265 |
작성일: 10/11/2009 |
|
조회수:479 |
|
|
|
항아리와 우물 |
|
|
|
항아리 안의 물과 우물 안의 물은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같은 것은 둘 다 물이기에 퍼서 쓸 수 있지만, 항아리의 물은 담겨진 물을 다 쓰고 나면 더 이상 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물 안의 물은 우물에서 계속해서 물을 퍼다가 쓸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항아리가 아닌 우물과 같은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사랑으로는 조그만 있으면 바닥이 드러나서 더 이상 사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우물에서 사랑의 물을 길어 오를 때 우리의 사랑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사랑으로 섬기며 헌신하지만, 금방 지치고 힘든 것은 내 사랑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홈리스를 위해서 거리 봉사를 할 때에도 처음에는 홈리스 사람들이 불쌍한 마음으로 봉사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내 마음속에 불쌍한 마음은 사라지고, 열심히 일하지 않고 게으르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홈리스들이 싫어지고 한심해집니다.
그래서, 더 이상 봉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홈리스 같이 인생의 목적 없이 살아가는 나를 사랑하여 건져주신 주님의 사랑을 가질 때 방황하는 홈리스를 따뜻한 사랑의 눈을 가지고 섬길 수 있습니다. 섬김을 통해서 힘든 것보다는 삶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USC 병원에 심방을 갔다가 한국 환자들을 위로하고 심방하는 전도사님을 만났습니다. 어느 교회에 속해서 사역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한국 환자들을 찾아 다니며 사랑으로 위로하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귀한 사역을 하십니까?”라고 물으니, 그 분은 오히려 환자들을 만날 때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기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환자보다 본인 자신이 더 은혜를 많이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내 사랑으로는 이런 일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끊임없이 사랑을 공급받기에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사랑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공급받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랑에 목말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길 때에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전한 사랑을 체험할 것이고, 우리가 속한 사회가 더욱 사랑으로 아름답게 변화될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