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연구한 에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 봤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살아가는 삶에 얼마나 놀라운 역사가 임하는지를 체험하게 됐습니다.

가장 척박한 땅, 회복될 수 없는 그 땅,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에스라를 형통하게 하사 높은 자리에 앉혀 주시고,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얻는 복된 인생을 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돈이나 세상 지위, 명성, 안락한 삶 등 말씀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내 삶을 다 던지지 않습니다. 다른 가치를 따라가게 되면 말씀에 담긴 참된 생명과 소망의 맛을 결코 경험할 수 없지요.

실천이 없으니까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합니다. 말씀대로 따라가지 못하니까 세상의 결실, 육체의 열매를 거두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관심 있는 대상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나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데 하나님의 역사가 보일 리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 말씀을 전하지도 않았는데 그 말씀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내 속에 들어와서 내 마음을 움직이고 생명얻고 살아가게 되는 법은 없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가르칠 때 말씀이 들어가고, 그 말씀을 들은 사람이 바로 살아가게 됩니다.

-김형준, “지금 선택해야 할 것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