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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517
작성일: 10/22/2023   조회수:285
     
절망을 희망으로
     

루시 쇼는 “물댄 동산 같은 내 영혼”에서 쓰레기가 부패의 자연 과정을 거쳐 그토록 훌륭한 거름으로 변한 것을 보면서 나는 종종 경이를 금치 못한다.

우리가 환멸과 실망이라고만 여기는 일들을 다잡아 더없이 좋은 쓰임새로 바꾸실 줄 아는 하나님을 보며 내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그분은 우리의 실수를 통해 가로막고 그만 됐다고 말씀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흔히 선택의 결과를 짊어지고 살아야 하지만, 그 결과들이 우리 앞길을 밝혀 주고 향후로는 좀 더 지혜로운 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주께서는 필요할 때마다 나를 바닥으로, 산다는 것이 더 이상 가치 없어 보일 정도의 절망으로 내려가게 하셨다. 그러나 고통스럽던 그 절망이 엮어 내는 정화의 효과는 얼마나 분명했던가. 절망의 구덩이 속에서 나는 나를 그토록 옭아매던 큰 문제들이 사실은 하찮은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그 문제들을 끌어안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무덤 밖에서, 하나님은 오히려 나를 되살려내고 계셨던 것이다. 더 정련된 나로, 하나님의 우선순위를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된 나로 부활시키고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쓰레기를 거름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를 더욱 거룩하게, 더욱 존귀하게 만드십니다. 더욱 보배롭게 만들어 하나님의 귀한 일에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강준민, “마른 뼈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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