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역경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와 우리 공동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처럼 됐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위해 아름다운 예복을 입혀 주시며 정결의 관을 씌워 주시는 분이다.

그리고 우리 머리에 정결의 관을 씌우시며 금패에다 ‘여호와께 성결’이라 쓰게 하신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주도적 일하심을 믿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실 것이다.

오늘날 정결의 관이 무엇일까? 우리가 단번에 죄 사함받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바로 정결의 관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와 같은 정결의 관을 우리에게 수여하셨을까?

첫째, ‘거룩함을 위해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시고 정결의 관을 씌워 주셨다.

둘째,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선한 일에 쓰임받게 하시려고 대관식과 수여식을 치르게 하셨다.

셋째, 우리를 거룩하게 하심으로써 우리와 ‘더 친밀히 교제하려고’ 정결의 관을 씌워 주신다.

넷째, 우리를 가까이하셔서 ‘복을 주시려고’ 아름다운 의복과 정결의 관을 씌워 주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참된 복을 주시려고 대관식을 수여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정결의 관을 쓰고 주의 집을 사모함으로 주님이 예비하신 참된 복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친히 씌워 주시는 정결의 관으로 인해, 다시 한번 신앙의 영광과 은혜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정현, “그리스도로 살아나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