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러분에게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내일 아침,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과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도록 약속이 잡혔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오늘 밤 여러분은 그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좀처럼 잠들지 못할 것입니다.

그 대화는 여러분이 상상했던 그대로 다 이뤄졌고, 만남이 끝난 후에 내가 이렇게 말합니다. “희소식이 또 있습니다. 내일 여러분은 그 사람과 한 번 더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다만 조건이 하나 있는데, 여러분이 그 사람과 오늘 나눴던 대화와 정확히 똑같은 것만 말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날마다 그와 똑같은 대화만을 나눠야 한다면 어떻습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 대화를 지속해 가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서글픈 현실이지만 우리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에서도 그와 똑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흥미로운 분과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에 관해 대화하면서도 지루해서 죽을 지경에 이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 까닭이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아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근본 원인은 여러분이 그런 일들에 관해 날마다 똑같은 대화를 나누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상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조차도 지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결책은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있는 성경 말씀을 매개로 하나님께 대화를 이끄시도록 맡기시기 바랍니다. 그저 성경을 펴고 하나님께 아뢰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기만 하면 됩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도널드 휘트니, “오늘부터, 다시, 기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