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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367
작성일: 11/13/2022   조회수:265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라
     

인정해야겠다. 나는 허둥대느라 하나님의 초대를 수도 없이 놓쳐 왔다. 오늘 교회에서 안색이 창백하고 머리카락이 없는 어느 여성 곁을 지나갔다. 짧은 순간 내 마음속에 동요가 일었다. ‘가서 인사를 건네렴.’ 하지만 그 소리를 애써 무시했다.

점심을 먹고 식당에서 나오다가 주차장에 뒹구는 종이컵을 보았다. 주워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그냥 지나쳤다. 지난 2주 내내, 딸아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특별한 저녁식사와 성경공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부담에 시달렸다.

하나같이 아주 간단한 순종의 행동인데 그만 놓쳐 버리고 말았다. 깨닫지 못해 놓친 것이 아니다. 바빠서, 끝없는 요구 사항에 옴짝달싹 못하다가 지나친 것이다. 이런 정신없는 상황이 우리를 불순종하게 만든다. 해야 할 일인지는 알고 있지만 내놓고 그것을 무시한다.

앞에서 예를 든 경우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무시한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보일 수 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내가 그 컵을 줍지 않은들 대수겠는가? 그것이 정말로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내가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질문은 이런 것이 아닐 까 싶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는가?”

“베스트 예스”를 할 줄 아는 여성이 되려면 하나님과의 온전한 사귐을 열망해야 한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도망치려는 의도만 아니라면 버려진 종이컵은 문제가 아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내일 주실 하나님의 인도를 민감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면서도 그분의 명령을 지속적으로 무시한다면 나는 하나님의 인도를 놓치게 될 것이다.

-리사 터커스트, “선택이 쉬운 사람은 없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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