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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185
작성일: 9/26/2021   조회수:333
     
내가 특별한 이유
     

한 자매가 기억난다. 그녀는 복음으로 자신의 삶이 변화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과거를 회고했다. 어린 시절에는 “나는 분명히 특별한 사람이야. 내 친구들보다 더 착하니까”라고 계속해서 자신에게 말했다. 그런데 잘못을 저지르는 순간 자신이 미워지며 자존감이 무너져 버렸다.

그러다 삶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는 “나는 분명히 특별한 사람이야. 이 멋진 남자가 나를 사랑하니까”라고 되뇌었다. 그런데 “남자들의 시선을 받느냐 못 받느냐에 따라 내 감정이 흥분되거나 참담해졌어요”라고 그녀는 고백했다.

그러던 중에 어떤 사람이 그녀에게 “꼭 그런 것들이 다 있어야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친절한 사람이 돼 남을 도와주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녀는 그 시절을 이렇게 말했다. “온 힘을 다해 남을 돕고 자원봉사를 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모두의 고충을 들어주고 정서적으로 빈곤한 사람들을 도우며 애쓰다가 결국은 내가 탈진하고 말았지요. 그러면서 제 자신이 미워지더군요. 사랑해야 하는데 그들을 좋아하는 마음조차 없었으니까요.”

그 자매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 이유를 ‘나는 착하니까, 예쁘니까, 성공했으니까, 남을 도와주니까’에서 찾으려 했고, 그때마다 정체감도 변했다. 알고 보니 매번 자기 힘으로 구원을 얻어 내려다 녹초가 됐던 것이다.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를 끝맺었다. “내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았어요. 하나님은 아무런 이유 없이 나를 그냥 사랑하시고, 또 예수님이 이루신 일 덕분에 사랑하신다는 사실이지요. 그 사실을 알고부터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팀 켈러, “태어남에 관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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