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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03
작성일: 5/24/2009   조회수:576
     
목적
     

조선 말에 태평양을 건너와 복음을 전했던 로스 선교사님 부부에게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1895년의 어느 날, 저녁 늦게까지 성경공부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가 보니 잘 닦여진 놋요강이 구석에 있었습니다. 밤 중에 볼일이 생기면 어두컴컴하고 낯선 뒷간으로 가지 말고 요강에서 해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 부부는 처음으로 요강을 보았기에 어디에 쓰이는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항아리처럼 생긴 것에 분명 무엇을 담는 것 같은데, 마침 목이 말랐던 부부는 커다란 물 그릇인 줄로 알았습니다.

여기에다 물을 담아서 마시라고 했구나? 생각하고는 물을 요강에 담아서 벌컥벌컥 들이마셨습니다. 나중에야 그것이 소변을 담는 그릇인 줄 알고는 “오 마이 갓!”이라고 소리 쳤다고 합니다.

요강의 목적은 소변을 담는 것입니다. 그 목적은 누구보다도 요강을 만드는 사람이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요강을 물그릇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만든 목적대로 사용할 때에 요강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요강을 만든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될 때 이상한 일들이 생기는 것이지요.

요강만이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이 땅에 살아가야 할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창조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연어가 본향을 향하는 회귀본능이 있듯이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느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각자마다 이 땅을 살아가야 할 분명한 목적을 갖고 인도해 가십니다. 이 목적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을 방황하고, 낭비하는 것입니다. 목적 없이 살아가는 사람처럼 불행한 사람이 없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인생의 나침반을 보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주신 목적대로 살아 가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적 40일 캠페인은 우리의 인생의 목적을 점검할 것이고, 하나님의 목적대로 살아갈 때 우리의 남은 인생을 행복한 삶으로 채워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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