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낚시를 좋아합니까? 그것도 바다 낚시 말입니다. 몇 시간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서 낚시를 하는데, 여기서는 스포츠 낚시라고 부릅니다. 부두에서 떠나 근해의 고기가 많은 곳으로 이동한 후에 고기를 잡으라고 시간을 줍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에 주어진 시간에 재빠르게 고기를 낚아야 됩니다. 초보자들이 한 두 마리를 잡으면 낚시 전문가들은 열 마리 정도 잡습니다.

몇 년 전에 친구들과 함께 낚시를 하러 갔는데, 낚시에 대해서 낚싯줄도 묶을 줄을 모르는 초보였습니다. 겨우 낚시를 하려고 낚싯대를 바다를 향해 내려 놓으면 다른 사람의 낚싯대와 자주 엉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상쾌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배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또한, 낚시 할 때에는 어떻게 하든 서로 도와주어서 더 많은 고기를 낚으려고 힘썼습니다.

배를 탈 때에는 배 멀미에 대한 두려움과 한 마리도 잡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배를 타니까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가 되어서 고기를 낚아야 한다는 한 가지 목적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옆에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힘이 되었고 끝까지 견딜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마침내 고기도 잡았습니다. 아마도 저 혼자 배를 타고 갔다면 결코 한 마리도 잡지 못했을 것입니다. 재미도 없었을 것이고, 바다에 있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같은 목적을 갖고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힘이 나는지 모릅니다.

이번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도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혼자서는 지치고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한다면 우리 모두가 40일 동안 낙오되는 사람 없이 끝까지 할 수 있습니다.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고, 기도한다면 40일이라는 여정을 모두다 기쁨으로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서로 돌아보아 끌어주고 밀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가 40일의 여정을 마치고 돌아볼 때에는 낚시에서 대어를 낚는 즐거움보다 더 큰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는 우리 모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