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단어는 본래 ‘서로 간에 친밀감을 가지는 정의나 정서’를 의미합니다. 기독교적 사랑에는 참된 그리스도인들과 불신자들 사이를 구별하는 구원에 속한 모든 덕행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의 모든 행사들은 ‘사랑’이라는 말로 함축시킬 수 있고, 그 대상이 어떠하든 한 원리에서 나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다 마음을 감동하시는 ‘한 성령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든, 사람을 향한 것이든 같은 성령의 감동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사랑하든지, 사람을 사랑하든지 그리스도인의 참 사랑은 ‘같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시행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와 사람을 사랑하게 하시는 역사는 분리되지 않습니다.

셋째, 참된 그리스도인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게 될 때도 그 ‘동기는 여전히 동일’합니다. 하나님은 그 탁월하심 때문에 마땅히 사랑을 받으셔야 하며, 그의 성품의 아름다움과 거룩함 때문에 사랑을 받기에 합당합니다.

사람들이 사랑을 받는 것은, 그들이 가진 하나님의 영적인 형상과 하나님께 대한 관계, 곧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의 복을 받았거나 하나님의 긍휼을 넘치게 받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지 하나님과 가진 관계 때문에 사랑을 받습니다.

사랑은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모든 온당한 행동을 유발한다는 것과 함께 사랑이 없으면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큰 업적이나 고상한 덕행도 건전한 것이 아니며 위선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선한 것을 내고, 선한 일들은 사랑으로 말미암습니다. 참된 사랑은 살아 있는 믿음의 요소이며, 참된 믿음의 본질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모든 마음의 모든 실천과 삶의 언어는 다 사랑으로부터 납니다.

-조나단 에드워드,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