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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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842 |
작성일: 9/8/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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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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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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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가 되면, 그래서 꿈을 이루면 분명 행복해질 것이라는 막연한 나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물론 성취감과 함께 약간의 기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 성취감과 기쁨이 지극히 일시적이며 결코 길지 않다는 데 있다.
은퇴 이후, 나는 또 한 번 세상에서 꿈을 이룬 것이 결국 영원한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을 읽는 꿈 많은 청년들에게 열심히 노력하지 말라거나 꿈을 포기하라고 말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요점은 이렇다.
“젊은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켜 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진정한 기쁨은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영원한 것과 연결될 때만 연속적이고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삶에서 최고의 목표를 정하거나 그 목표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 나가기에 앞서 스스로 ‘왜 그 목표여야 하는가? 그 목표의 끝은 결국 무엇과 연결되어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단순히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이기 때문에, 혹은 하고 싶거나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유는 그럴듯하기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2001년 봄, 당시 나는 국가 대표였고 이미 축구계에서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인생에서의 성공이 삶의 기준이 되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이 점점 더 비참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만다.
지금의 나에 대한 감사는 아예 생각도 못하게 된다. 감사는 만족을 불러일으키고, 만족은 우리에게 기쁨이 되며, 기쁨은 곧 행복인데도 말이다. 인생의 행복이 감사를 느끼는 데서 온다면 감사는 어떻게 느낄 수 있는가?
나의 결론은 하나님 없이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완전한 감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의 기준에 의한 감사가 아니라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높으신 하나님으로부터 느끼는 변함없는 감사여야만 완전한 감사가 된다.
-이영표, “생각이 내가 된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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