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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175
작성일: 3/15/2009   조회수:487
     
하나님께 가까이
     

목회를 30년을 하신 어떤 목사님이 자신의 심정을 털어 놓았습니다. 30년 목회 동안 온갖 어려움들을 겪어 보았지만, 요즈음처럼 힘들고 어려운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경제 위기로 모두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보다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교인들의 신앙적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세대처럼 먹고 살기 힘들 때, 개인적으로 직장을 잃거나 사업이 안 될 때, IMF같은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을 때에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새벽 기도회를 비롯해서 주일 예배에 나와서 하나님께 간절하게 예배 드리며 기도 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켜 보는 사람들도 함께 중보 기도하며 신앙으로 똘똘 뭉쳐서 교인들의 위기가 신앙 성장과 하나님의 복을 받는 기회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 나아갈 때에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좋은 길을 열어주시기도 하고, 이런 일들을 통해서 교회는 점점 든든히 세워져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에 겪는 경제 위기는 그 동안 풍요롭게 누리다가 갑작스럽게 닥쳐서 그런지 사람들마다 그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기 보다는 때로는 끝까지 자신의 힘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온통 비즈니스 생각으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날마다 동분서주하며 보냅니다.

어떤 분들은 아예 자포자기해서 아무 생각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교회도, 직장도 모두가 귀찮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혼자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때문에 어느새 마음이 돌같이 굳어지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감동이 없습니다.

예배를 드려도 기쁨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에 완악함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이 겪는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이 굳어지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날마다 나와야 할 것입니다. 특히나 우리의 어려움을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회로 바꾸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 할 찌라도 은혜의 시간, 축복의 시간으로 채울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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