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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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1595 |
작성일: 2/25/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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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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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만난 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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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라비아 글 가운데 광야를 건너는 세 상인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른 강바닥을 건너고 있던 그들에게 “멈춰!” 하는 음성이 들렸다. 셋은 너무 놀라 낙타에서 뛰어내리며 “누구세요?” 하고 물었다.
어둠 속에서 또 음성이 들려왔다. “발 앞에 조약돌들이 보이느냐?”?
희미한 별빛에 수많은 조약돌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각자 조약돌을 하나씩 주워 호주머니에 넣으라.” 세 상인은 순순히 강바닥에서 조약돌을 하나씩 집었다. 그러자 다시 “이제 이곳을 떠나라. 그리고 날이 밝을 때까지 쉬지 말고 가라”는 것이 아닌가.
한 상인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음성은 “한 가지만 얘기하마. 아침이 되면 너희는 행복한 동시에 슬플 것이다”라고 말했다.?드디어 저 멀리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상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자기 호주머니에 있던? 조약돌을 꺼내 들었다. 그 중 하나는 루비, 다른 하나는 에메랄드, 나머지 하나는 사파이어 보석이었다.
“보석이다!” 한 상인이 기쁨에 들떠 큰 소리로 외쳤다.
“이런 젠장!” 옆 사람이 말했다. “그럼 강바닥에 수많은 보석들이 깔려 있었는데 우리는 겨우 하나씩만 가지고 왔다는 거야?”
광야에 심한 바람이 불더니 그들이 왔던 발자국을 모두 지워 버린 것이다. “이제 우린 그 길을 찾을 수가 없어!” 광야에서 들린 음성이 옳았다. 상인들은 행복하지만 동시에 매우 슬펐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통과하는 광야를 상기시킨다. 하나님은 우리를 광야로 이끄셔서 당신의 지혜와 은혜의 보화를 우리의 호주머니에 넣게 하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한두 개의 조약돌만을 주울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발견한 그 보화로 인해 행복하지만, 동시에 더 많이 챙기지 못해 슬퍼한다.
오스 힐먼, “하나님의 타이밍”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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