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교회가 설립 감사 예배를 드린 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10년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첫째는 행복한 교회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교회로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민 교회의 현실은 참으로 힘듭니다. 개척한 교회가 2,3년 안에 문을 닫는 비율이 50%이고, 남아 있는 교회 중에 5년 안에 문을 닫을 비율이 50%입니다.

개척한 교회로서 10년 이상을 지속하는 교회는 열 교회 중에 한, 두 교회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행복한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남아 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교회의 장소를 옮겨 주셨습니다. 처음 개척할 때에는 LA 한인타운 근처에서 3년 정도하다가 놀웍 파이오니아에 있는 교회로 옮겼습니다. 옮기기 전에 학원에서 몇 달을 보내는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파이오니아 교회에서 4년 정도 지내면서 교회의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장소로 옮겨서 내 달이면 벌써 3년이 됩니다. 옮길 장소가 구해지지 않을 때에는 정말로 막막하기만 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적당한 곳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돕는 사람들과 물질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동안 행복한 교회를 다녔다가 가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LA 개척 교회에 있을 때에 멀리서 오면서도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 파이오니아 교회에서 함께 했던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 그리고 함께 사역하셨던 목사님, 전도사님들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이 보내주신 분들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든든하게 세워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렌트비가 없어서 밀리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돕는 까마귀들을 허락해 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행복한 교회를 하나님이 인도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