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누웬은 믿음이 적은 사람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그 사람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는 아이처럼 기도하지만, 막상 선물을 받으면 받자마자 도망가고 산타와 무언가를 함께하려고 하지 않는다. “관심은 선물에만 있고 그 선물을 준 사람에게는 관심이 없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적다”고 하셨다. 나우웬은 ‘믿음이 적다’함은 하나님과 그분의 섭리에 대한 소망 없이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우리는 안전한 여행, 좋은 성적, 직업의 성공, 자전거, 자동차, 집 등 구체적인 제목을 놓고 기도한다. 나우웬은 간청하는 기도를 감사나 찬양의 기도보다 열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은 믿음으로 하는 기도는 특정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만 기도한다.”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 같은 기도다. 원하는 선물을 받지 못하면 실망하고 억울해진다.

당신의 기도는 소망의 기도인가 믿음이 적은 기도인가?
적은 믿음으로 기도하면 불안하다. 기도한 제목대로 받지 못하면 실망한다. 구체적인 제목으로 기도하여 초점을 너무 좁게 두면 가능성의 여지가 사라진다. 불확실한 것을 확신하려는 태도 때문이다.

적은 믿음의 기도는 믿음의 기도, 즉 기도한 대로 되든 그렇지 않든 응답하시는 분이 선하시다고 믿는 기도와 대조적이다.

진정한 믿음을 발휘하고 싶다면 충격과 혼란과 좌절이 가득한 인생의 모험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시다.

하나님이 선물을 고르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풍성한 은혜로 그 믿음에 보상하실 것이다.

?해럴드 마이라, “격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