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학기 제자 훈련은 믿음시리즈입니다. 믿음이라는 말을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이 듣고, 우리 자신들도 믿음의 중요성을 깨닫지만 막상 믿음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면 어떻게, 무엇을 말해야 할 지를 모를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믿음이 아닌 것을 믿음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을 믿음 장이라고 말하는데, 1절에 믿음의 정의를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합니다. 믿음은 지금 당장 우리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있다는 것을,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음으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들었지만 믿지 못했습니다. 도마는 내가 직접 보고, 만져보아야 믿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보고 만져봐야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보지 않아도 말씀 그대로 믿는 사람, 말씀하시면 아멘하고 믿는 사람입니다. 보고 믿는 사람이 아니라 말씀을 의지해서 믿는 사람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각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의 믿음을 가졌습니다. 로마서 12장 3절 후반절에는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사용하여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6절에도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주신 것을 믿고, 주신 믿음대로 살아갈 때에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됩니다.

이번 제자 훈련을 통해서 우리 안에 있는 믿음을 다시 한번 일으켜 세워서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