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믿음은 오감을 통해서 믿는 믿음입니다. 보고, 듣고, 만져본 후에 믿는 초보적인 믿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하나님의 열 가지 재앙을 통해서 직접 보고 경험함으로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홍해가 갈라질 때에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해가 갈라져 바다를 건널 때에도 믿음이 필요했습니다. 홍해를 건너다가 다시 물이 덮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운 생각을 믿음으로 이겨내야 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29절에는 “믿음으로 저희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으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을 보고도 믿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건강이 회복되었거나, 사업이 잘 되었거나,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했다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상황이 좋았거나, 사람을 잘 만났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믿는 것도 초보적인 믿음이지만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도마도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었습니다.

감각적인 믿음에서 더욱 성숙한 믿음의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행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역사하는 믿음입니다. 이것은 오감을 통하여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믿는 것입니다.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보기 전에 먼저 믿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강을 건널 때에는 행하는 믿음으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홍해를 건널 때처럼 요단강이 갈라지는 것을 보고 건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궤를 매고 요단강에 들어갈 때에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할 때 요단강이 갈라지고 백성들은 건넜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숙하게 행하는 믿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