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두 종류로 나눈다면 맡기는 믿음(faith of uncontrol)가 행하는 믿음 (faith of control)입니다.

맡기는 믿음은 하나님께 온전히 신뢰해서 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맡기는 사람에게는 주님의 평안을 느낍니다 (요 14:27).

예수님도 십자가 지시기 전에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겼기에 그의 마음에는 평안함으로 가득 넘쳤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느부갓네살 왕이 만든 금 신상에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왕은 절을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 극렬히 불타는 풀무에 집어 넣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죽음앞에서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온전히 하나님께 자신의 믿음을 맡기면서 말합니다.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 그리 아니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단 3:17, 18). 모든 결과조차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행하는 믿음은 역사하는 믿음, 명하는 믿음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행하는 믿음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은 백 세에 나은 이삭을 바치라고 했을 때에 주저하지 않고 하나님이 지시한 곳으로 가서 이삭을 바치려고 했습니다. 이삭이 자기의 상속자이며 이삭이 낳은 자식으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자손을 주리라고 믿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지만, 이삭은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이삭을 죽이시더라도 살리실 것을 믿고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행했던 것입니다. 이것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하였고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행하는 믿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온전히 맡기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