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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1155
작성일: 6/7/2015   조회수:473
     
은혜의 삶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가 풍성한 때를 경험한다. “예수님…” 하고 부르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날 용서해 주신 그분이 아주 가까이에 계신 것처럼 느껴진다. 죄에 대한 용서는 즉각적이고, 그분의 자비는 풍성하다. 은혜가 풍성하고 용서가 가깝게 느껴지는 때는 한마디로 ‘많은 죄를 용서받은 때’이다.

그러나 생명을 바칠 것처럼 은혜를 누리다가 점점 은혜가 메마른다. 그런 과정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큰 결단을 하고 그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결심이 약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쯤으로 여긴다.

누군가 은혜가 메마른 나를 회복시켜 주거나 어떤 집회에 가면 도움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은혜만 메마른 게 아니라 은혜 없는 삶의 전반에 문제가 생긴다. 다시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죄를 즐기며 신앙은 살아 있지 않고 습관처럼 되어 간다. 그러면 은혜가 메마른 것은 느껴지지 않고, 황폐한 삶의 고통만 느껴진다. 그때 은혜를 바로 회복하지 않고 무언가를 의지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외적의 침입으로 하나님과 더 멀어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은혜가 메말라서 삶이 메마른 것이지 삶이 안 좋아져서 은혜가 없는 게 아니다.

은혜는 종교생활 중의 하나의 체험이 아니다. 그렇게 여기는 것은 비인격적이고, 자신의 체험을 관점의 중심으로 두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은혜는 예수님이 대신 피를 흘리심으로 내게 값없이 베풀어 주신 용서이다. 은혜를 주신 그분이 항상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은혜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나를 위해 피 흘리시고 생명을 바치신 예수님의 선물이다. 선물이 커 보이지만 그것을 주신 분을 기억해야 그 은혜를 계속 누릴 수 있다.


-김길, “참 좋은 내 인생”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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