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을 하면서 교회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함께 섬기는 성도들이 많거나 재정이 넉넉하지 않기에 교회를 찾을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이지요. 행복한 교회도 2008년도 개척하면서 저의 집에서 가족들끼리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린 아이들로 인해서 예배에 집중하기가 힘들었고, 교회 장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교회 장소를 찾은 것이 한인 타운 남쪽에 위치한 워싱턴과 110번 프리웨이가 만나는 곳의 전통적인 교회 건물이었습니다. 이곳에서 2년 조금 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학원 건물에서 3개월 정도 있었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2010년 11월에 들어왔습니다.

교회 장소를 구할 때에 여러 가지 조건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프리웨이 가깝고, 아이들이 있기에 교육할 수 있는 교실과 뛰놀 수 있는 잔디밭, 새벽 기도할 수 있도록 집에서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왔을 때에 하나님이 우리가 기도한 모든 조건들을 들어주셨음을 확인하면서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4년 조금 넘게 은혜 가운데에 사용하였고, 이제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 건물이 팔려 콘도 단지로 건축하기에 다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이전해야 할 시간은 다가 오고 있는 데 막상 이전해야 할 교회 장소를 찾기란 막막해 보였습니다. 물론 저희 교회에 대한 상황과 현재 내용을 담은 편지들을 들고 미국 교회들을 방문하며 전달했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한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런 저런 이유로 힘들다면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서 사무실 입구에 편지를 꽂아 놓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한 곳에서 이 메일로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위치보다 한인들이 더 많이 살고 있는 동네였고, 교회 환경도 학교를 했었기에 교실이나 주변환경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 교회의 문을 열어주시고, 이제 우리 교회가 그곳으로 이사 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