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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109
작성일: 10/19/2008   조회수:465
     
성지 탐사를 다녀와서 3
     

9월 26일 새벽 2시. 드디어 시내산 등산이 시작되는 구나. 말로만 듣던 시내산을 내가 직접 발로 걸어서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손전등을 챙겨서 걸어 올라가기 시작할 때,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달빛도 없는 캄캄한 밤에 별들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조금 걸으니 낙타를 타는 곳이 나왔습니다. 시내산 정상 밑까지 낙타를 타고 갈 수 있지만, 아직은 젊은 나이가 아닌가?

건강한 두 다리를 믿고 힘차게 새벽 공기를 가르면서 걸었고, 오른 쪽에 3세기에 세워진 케더린(Catherine) 성당을 지나쳐 갔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돌 길과 흙 길이 섞여 있었고, 정상 가까이 가서는 천여 개정도의 돌 계단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모두다 힘들어서 씩씩거리며 한 숨을 몰아 쉬면서 올라갔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팔십이 넘은 모세도 올라갔는데, 내가 포기할 수 있겠는가? 하면서 악착같이 올라오셨다고 말씀하였습니다. 드디어 산 정상에 올라갔을 때에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벌써 정상에 오른 다른 민족의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찬송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태양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였고, 완전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이 환호하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습니다. 함께 했던 목회자들이 동그랗게 원을 만들고 한 목소리로 찬송을 불렀습니다. 우리 중에는 함께 손을 잡고 찬양하는 데 동참했던 러시아 형제, 자매들도 있었습니다.

가사는 모르고, 한국어로 찬양은 못해도 하나님을 높이는 마음만큼은 같았습니다. 태양 빛으로 산은 붉게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지와 바람, 추위와 굶주림으로 모세는 40일을 보냈지만, 그 기간은 모세 일생에서 가장 하나님을 가깝게 경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의 시간이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율법이 쓰인 두 돌 판을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고난의 시간이었지만, 영적으로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고난의 뒷면에는 항상 하나님의 축복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기에 고난 속에서도 기뻐하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가 고난 뒤에 감추어진 축복을 바라보면서 날마다 기쁨으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상황들도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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