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금요일)에 가을학기 한국학교를 개강합니다. 이번 한국학교는 지난 몇 년 동안 토요 한국학교로 해 온 것을 금요 한국학교로 바꾸어서 시작합니다. 시간도 방과 후에 3시 30분에서 6시 30분까지 한국 학교를 하고 저녁 식사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았습니다.

이번 학기부터 한국학교를 금요일로 옮긴 것은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이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토요일 오전에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가 쉬면서 보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주중 한국 학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한국 학교가 토요 일 오전에 하고 있기에 우리들은 이런 가정들의 욕구에 부응하여 금요 한국 학교로 옮겨서 이번 학기부터 시작합니다.

한국 학교는 단순히 한글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한글을 가르치지만 한글을 넘어서 신앙 및 인성 교육, 뿌리 교육을 통한 정체성 확립, 이중 언어의 차세대 지도자 양성, 문화와 언어이해를 통한 가정 회복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매 학기 충실하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도 1교시, 2교시는 한글 교육이고 3교시는 특활 활동으로 한국 문화(놀이) 익히기, 한국 음식 만들기, 찬양과 율동 배우기, 추수감사절 감사편지쓰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 집니다. 특히나 이번 학기에는 양로원방문과 같은 지역을 섬기는 일에도 참여하고자 합니다.

한국 학교에는 아직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나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고 매 주마다 성경 구절도 읽고 쓰게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하는 것이지요.
앞으로 진행하는 한국 학교에 우리 모두가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절실하게 기도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행복한 한국 학교를 주변에 알려주시고, 준비된 교사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 학교가 좋은 열매를 맺도록 함께 힘을 모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