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기다리듯이 이번 여름 행사들을 어린이들이 기대했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여름 성경 학교(VBS)를 우리 교회는 아니었지만 주변의 큰 교회에 참석하여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먹고 노는 것만 아니라 예배때에 뜨겁게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모습이 은혜와 감동을 더해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는 우리 교회안에서 여름 성경 학교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 보조 교사들과 섬길 분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여름 수련회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산 속에서 캠핑하면서 캠프 화이어, 자연 속에서 산책과 게임, 메쉬 멜론, 밤 하늘의 초롱초롱한 별들… . 가깝한 도심에서 벗어나 산속에서 보내는 2박 3일은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바쁜 일상생활속에서 조금은 여유있게 쉬면서 서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서로 준비하고 섬겼기에 모든 것이 풍족하였습니다. 다른 외부의 몇 가정들도 함께하여서 보다 뜻깊은 수련회가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교회 식구들이 있었는데,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모두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녀 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지난 금요일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해변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바다에서 수영도 하며 모래장난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놀았습니다. 넓은 바다를 보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생각하였고, 푸른 바다와 하늘, 갈매기와 사람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여름이 무르 익어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로 모든 일에 짜증내기 쉽고 신앙 생활에도 게으르기 쉬울 때입니다. 이럴수록 영육간에 무기력하지 않기 위해 힘써야 할 때입니다. 우리 자녀들처럼 여름에 성경학교와 수련회 또는 야외 활동으로 여름을 즐기면서 신앙 성장의 기회로 삼기를 원합니다. 성장하는 여름이 지나면 반듯이 열매를 맺는 가을이 찾아 올 것입니다.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무더위와 나태함을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