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서기 |
|
ID: 2772 |
작성일: 6/1/2025 |
|
조회수:21 |
|
|
|
하나님의 감동으로 세워지는 교회 |
|
|
|
우리는 때때로 삶의 현실 앞에서 멈춰섭니다. 이민자의 삶은 낯설고 불확실한 여정의 연속입니다. 언어의 장벽, 경제적 압박, 그리고 외로움은 매일같이 우리를 시험합니다. 그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실까?” “회복은 가능한가?”
에스라 1장에 등장하는 고레스 왕의 조서는 그런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의 왕, 믿지 않는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유다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성전 재건을 명령한 그 조서는, 단지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에서 비롯된 역사였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첫째, 하나님의 감동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뿐 아니라 믿지 않는 자의 마음도 주권적으로 감동시키십니다. 둘째, 감동은 곧 행동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감동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결정하게 만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셋째, 감동은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라는 초대장입니다. 유다 백성은 그 감동에 응답하여 성전 건축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은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유다 백성을 귀환하게 하시고, 무너진 성전을 다시 세우게 하셨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에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세워집니다.
작은 감동에도 응답할 때,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시고 사명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감동은 큰 사건 속에서만이 아니라, 성경 한 장을 읽는 순간, 찬양 한 곡, 눈물의 기도 속에서도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그리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내가 너를 쓰고 싶다.”
중요한 것은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감동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작지만 분명한 응답입니다. 오늘, 그 작은 순종으로 하나님의 일에 함께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