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이 메마르면 나타나는 또 하나의 증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기쁨과 감동이 없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즐거움, 기쁨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그 기쁨을 찬양, 물질, 예배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이 메마르면 기쁨, 즉 감동이 없습니다. 억지로, 가시적으로 무언가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중심에서 기쁨과 감동이 우러나오지 않습니다.

이삭이 자기를 대신해 후계자를 세우는 이 중요한 일을 하는데 기쁨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위적으로 감동을 일으켜 보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별미를 먹어 봅니다. 감동이 없습니다. 기쁨이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감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영성이 메마른 사람은 이와 같이 감동이 없습니다. 얼굴 표정이 석고상과 같이 굳어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짜증부터 냅니다. 마음에 즐거움과 기쁨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예배, 봉사, 직분을 감당합니다. 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 일입니까?

당신은 지금 어떤 모습입니까? 기쁘고 즐겁게, 자원하는 마음으로 주를 섬기며 예배드리고 봉사합니까? 아니면 이삭과 같이 억지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혹 이삭과 같이 영성이 메말라 있다면, 성령의 지배를 받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옥성석,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은 사람 야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