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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444
작성일: 5/7/2023   조회수:168
     
나의 가족
     

함께 있을 때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지 못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에 대한 미움 때문에 공경할 수 없었고, 주님을 깊이 만나 아버지를 용서한 후에는 쑥스럽고 어색해서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한 인간은 가족을 통해 최초로 사랑을 배우고 또한 인간에 대한 실망과 미움도 가장 먼저 경험합니다. 인간은 그런 자신의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정서적, 인지적 영역을 넓혀 가며 어른이 돼 갑니다. 그래서 참 인간이 되는 기초는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그러나 그런 제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아버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유년 시절, 제게 아픔을 주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기 어려울 때마다 제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수시로 꺾였습니다.

이기주의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 이기주의입니다. 그러므로 가족을 향해서 이런저런 부분들을 고쳐야지만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주십시오. 그가 나의 가족이기에 한없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김남준, “가족”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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