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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148
작성일: 7/4/2021   조회수:316
     
침묵의 시간이 주는 깨달음
     

그들은 멀리에서 고개를 들어 그를 보았지만 그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러자 그들은 목소리를 높여 울었고, 각자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뿌렸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 말 없이 욥과 함께 칠 일 낮, 칠 일 밤을 바닥에 앉아 있었다. 그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보았기 때문이다(욥 2:12~13, 새번역).

그 칠 일간의 침묵은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적 돌봄이었음이 분명하다. “쉬바(shiva)를 앉는다”-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일곱을 앉는 것’이라는 뜻인데, 사별한 가족과 일주일간 친구들이 함께 앉아 있는 관습이다-고 하는 유대교의 관습은 이렇게 오래 욥의 슬픔에 동참한 친구들의 지혜로운 연민을 기념한다. 함께하는 침묵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

함께 침묵한 그 한 주간은 욥에게는 전환의 시간이었다. 그 침묵 속에서 그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있었고, 자신이 감내한 모든 고통을 인정할 수 있었다. 침묵은 고통이 우리의 마음을 뚫을 수 있게 해준다. “깊은 곳이 깊은 곳에 말하게”(시 42:8) 해 준다.

침묵은 슬픔에 빠진 우리를 찾아오는, 우리가 두려워하는 위로자다. 침묵은 그냥 위로만 받기를 바랄 때 치유를 받으라고 우리를 도전하는 친구다. 그리고 우리를 도전한다. 무엇을 도전하는가? 하나님이 그 공간을 사용해서 새로운 생명으로 채우실 것을 믿으라는 것인가? 아니다. 욥의 이야기는 이 문제를 더 예리하게 바라보게 한다.

성경의 저자들은 종종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집착하지만, 욥기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침묵은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도전하도록 밀어붙인다. 마침내 입을 열었을 때 욥은 하나님께서 이 상실의 심연으로 들어오셔서 그곳에서 자신을 계시하시기를 꾸준하게 요구한다.

-앨런 F. 데이비스, “하나님의 진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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