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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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214 |
작성일: 6/14/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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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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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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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입대하면 하루 아침에 멋지고 늠름한 군인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아닙니다. 논산 훈련소나 사단 교육대에서 신병 훈련을 마쳐야만 군인으로서 첫 걸음인 이등병 계급장을 가슴에 달게 됩니다.
저 역시 철원 3사단 교육대에서 6주간의 신병 훈련을 받았습니다. 6주간이니까 거의 40일 정도가 됩니다. 6주간 동안 정신 교육과 기초 군사 훈련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거듭나는 것이지요.
훈련을 마치는 날 가족들을 초청하여 그 동안 갈고 닦은 것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사단장의 지시로 가족들과 함께 짧은 휴가를 보냈습니다.
6주 동안 얼마나 훈련을 잘 받았는지 집에서도 6시면 저절로 눈이 떠져서 일어나 세수하면서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희고 부드러운 대학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햇빛에 검게 그을린 군인의 모습에 제 자신조차도 깜짝 놀랐습니다. 6주간의 훈련이 대학생에서 군인으로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도 훈련의 과정을 통해서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절로, 시간이 지나간다고 예수님을 닮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훈련이 없이 보낸다면 예수님이 아닌 세상을 닮아 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훈련의 과정으로 이끌어 가시되 모두다 획일적이고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각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훈련의 과정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인간 관계로, 어떤 사람은 물질로, 어떤 사람은 직장이나 가정으로 훈련하시면서 우리를 조금씩 조금씩 다듬어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훈련의 과정을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훈련을 받되 훈련의 고통만을 생각하여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 이후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며 훈련을 이겨내는 것입니다. 훈련의 강도가 세면 셀수록 더욱 강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것입니다.
지금 어려움과 고난 속에 있습니까? 낙심과 절망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기회로 만들어 가십시오. 신앙 성장을 위한 훈련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확신 하건대, 훈련이 마칠 때에는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기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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