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성숙이란 무엇인가? 성숙에는 신체적 성숙, 지적 성숙, 도덕적 성숙, 정서적 성숙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영적 성숙이 있다. 바울 사도는 그것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숙, 즉 그리스도와 성숙한 관계를 맺는 것이라 부른다. 성숙이란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순종함으로 그분과 성숙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성숙하느냐? 골로새서 1장 28절,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그분을 예배하고 신뢰하고 순종함으로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성숙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성숙이라면, 우리가 그리스도를 더 분명히 볼수록 그분은 우리의 헌신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임을 더 확신하게 될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주로, 피조물의 주요, 교회의 주로 선포한다. 그분은 우주의 머리이시며 교회의 머리이시다.

성숙에 대한 부르심은 누구에게 주어진 것인가? 바울은 “각 사람”(골 1:28)이라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숙은 단연코 특별한 소수에게만 열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거기에 이를 수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에게는 이중적인 책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한 자가 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위한 목표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우리 목회 사역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온전하고 선명한 시각을 주셔서, 먼저 우리 자신이 성숙한 자로 자라고, 그런 다음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신실하게 선포함으로써 그들도 성숙한 자로 세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

-존 스토트, “제자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