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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2016
작성일: 9/27/2020   조회수:378
     
아버지의 시계
     

나는 아버지를 떠올리면 일본에서 살았던 집 거실에 있던 시계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아버지는 시계 바늘이 가리키는 대로 움직이셨다. 아침에 일어나면 냉수 두 컵을 드시고, 커피를 끓여 놓은 뒤 신문을 보다가 7시가 되면 우리를 깨운다. 저녁 7시가 되면 퇴근해서 돌아와 뉴스를 봤다. 이처럼 시간대로 정확하게 움직이며 생활하셨다.

내가 미국에서 사관 학교를 다니다가 첫 휴가를 맞아 집에 돌아온 날이었다. 거실의 시계가 고장이 났는지 시간이 맞지 않았다. 알고 보니 내가 미국으로 떠나던 날부터 아버지가 미국 시간으로 바꿔 놓으셨던 것이다. 내가 아버지의 곁을 떠나는 그날 아버지의 시간은 멈추고, 그 관심은 나와 함께 미국으로 옮겨 간 것이다.

에덴동산은 처음으로 인간과 하나님이 사랑을 나눴던 곳이다. 그런데 우리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그날, 더는 하나님과 그 사랑을 나누지 못할 때 하나님의 시계도 멈춰 버렸다. 바로 오늘, 주님께서는 그때를 그리워하고 계신다.

주님의 나라는 좋은 곳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도 더 좋아하시는 곳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주님께 ‘좋은 것’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을 드려야 한다. 물론 좋은 사역, 좋은 교리,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삶도 귀하다. 그러나 ‘그것들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복자 이상으로 절제해야 한다. 정복자들은 정복하기 전까지 먹을 것도 안 먹고, 입을 것도 안 입는다. 자기 절제,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며 처음 사랑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은 이보다 더 많은 헌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니엘 김, “이기는 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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