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을 위한 3단계는 “장벽을 뛰어넘어 새롭게 도약하라”(Letting go of power and control)이다.

자넷 해그버그와 로버트 굴리치는 “중요한 여정: 신앙 생활의 단계”에서 신앙의 단계를 거치는 동안, 장벽에 부딪히게 되는 시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신앙을 6단계로 나눌 때에 4단계가 장벽을 지나는 단계이다. 내향적 여정과 장벽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장벽이 내향적 여정을 시작하게 만들기도 하고, 내향적 여정이 장벽을 극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우리를 장벽으로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십자가의 요한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에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는 고전을 저술했다. 그는 신앙 여정을 세 단계(초보, 발전, 완전 단계)로 구분했다. 그에 따르면, 초보단계에서 벗어나려면 영혼의 어두운 밤(신앙의 장벽)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들여야 한다. 영혼의 어두운 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데 있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영혼의 어두운 밤은 어떤 징후를 드러낼까?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고, 기도할 때 하늘의 문이 굳게 닫힌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둡고, 절망적이고, 피곤하고, 황량하고, 공허하고, 무미건조한 느낌과 패배감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하나님은 영혼의 어두운 밤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애정과 열정을 새롭게 하심으로써” 그 분의 사랑 안에서 기뻐하며 그분과 더욱 충만하고 풍요로운 관계를 맺도록 하시기 위해서다.

신앙생활의 초보단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7가지 치명적인 영적 불완전함을 극복해야 한다. 교만, 탐욕, 영적 향락, 분노, 안일, 영적 투기, 나태를 이겨내야 한다.

신앙의 장벽을 극복 했는 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최소한 4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1) 심령이 가난하다.
2) 거룩한 신비를 의식한다.
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
4) 세상으로부터 초연해진다.

-피터 스카지로,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성”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