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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1570
작성일: 12/31/2017   조회수:495
     
주님 당신이에요!
     

성경은 주님과 우리가 연합한 자라고 계속 말하고 있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쓴 “성자 프란체스코”에 삽입된 짧은 우화입니다.

옛날에 평생 완전함에 도달하고자 애를 쓴 수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사막으로 들어가 늘 주님만 바라보기를 갈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죽음의 날에 천국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 때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거기 누구시오?”
수도사는 대답했습니다. “접니다.”
그러자 목소리가 대답했습니다.
“여기는 둘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수도자는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수도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운명의 시간이 되어 하늘로 돌아가 천국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거기 누구시오?”똑같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접니다.”
수도자가 대답하자 목소리가 다시 대답했습니다.
“여기는 둘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돌아가세요!”

수도자는 다시 세상에 떨어져 전보다 더 치열하게 수도를 하다가 백 살 노인이 되어 죽어 다시금 천국의 문을 두드렸지요.
“거기 누구시오?” 또 다시 같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때 수도자는 황급히 대답했지요. “당신입니다. 주님 당신이에요!”
그러자 즉시 문이 열렸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우리가 세례 받을 때 예수님과 연합하여 옛사람이 죽고 이제는 새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주님의 생명으로 사는 것입니다.

-유기성,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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