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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1455
작성일: 4/9/2017   조회수:593
     
십자가를 통과한 샬롬
     

천상을 소망하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나같이 아프다. 애써 ‘샬롬’(shalom)을 외쳐대지만 그 삶의 언저리가 아프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만나보지 못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아프다. 받은 상처 때문에 아프고, 나의 부족함 때문에 아프며, 사랑 받지 못해서 아프다.

사랑 받았지만 아픔은 여전했고, 아프지 않다고 여겼지만 어느새 깨닫게 되는 것은 내 속에는 아픔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존재하기 때문에 아픈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회복을 고대하는 만물도 아파서 신음한다.

아픔의 절규를 들어서인지, 아픈 이들의 형편을 알아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나 역시도 틀림없이 아프다는 점이다. 주님도 아프셨다. 세상을 보며, 당신의 백성들을 보며 아프셨다. 죄와 사망을 해결하셨지만, 인생들이 고생하는 것으로 인해 아프셨고,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집요한 욕망 속에 쾌락과 나뒹구는 당신의 백성들로 인해 지금도 아프실 것이다.

아픔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함께하려고 해야 한다. 우리는 아픔의 세계 속에 살기 때문에 아픔은 몇 가지 처세술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픔을 달래는 길이다. 더 나아가 아픔과 함께 하는 것이 아픔을 사용하여 기쁨을 불러들이는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도 현세를 살아가는 자들에게 아픔을 통해 내세를 기억하게 하시고, 아파하는 자들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하신다. 아픔이 있는 자만이 진국처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산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사용하셔서 기쁨의 일을 하신다. 모든 이들이 그토록 원하는 샬롬이란 아픔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예수께서 주셨던 그 샬롬은 십자가를 통과한 샬롬이다. 그래서 부활 후 제일 먼저 샬롬을 확인하셨던 것이다. 그러니 이쯤 되면 ’아픔의 신학’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김상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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