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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1373
작성일: 10/2/2016   조회수:524
     
악마의 속삭임
     

한 청년이 열심히 살았지만 워낙 밑천이 없다 보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으킬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악마가 나타나서 군침을 흘리게 하는 제안을 했습니다. 속이 안 보이는 병 10개를 보여 주면서 이 중에 하나에는 독이 있고, 나머지 병에는 꿀이 있다는 것입니다. 청년은 처음에는 단호히 거절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삶이 힘겨울수록 자꾸 악마의 제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악마를 찾아갔습니다. 한 번만 시도해 보겠다고 마음먹고 떨리는 손으로 10개의 병 중 하나를 골랐습니다. 하나님께 한 번만 살려 달라고 기도하고는 마침내 선택한 병을 마셨습니다. 다행히 꿀물이었습니다.

그는 신이 나서 악마에게 약속한 돈을 요구했고, 악마는 그것을 순순히 청년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청년은 다시는 악마에게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다시 찾아가기를 벌써 여덟 번이나 했습니다. 용케 살아서 이제 병은 2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청년은 어느새 노인이 되었고, 이제 나이 들어 죽으나 독을 마시고 죽으나 마찬가지겠다 싶어 마지막으로 악마를 찾아갑니다.

이제는 거칠 것 없이 남은 병 둘 중에 하나를 마셨습니다. 놀랍게도 또 꿀물이었습니다. 노인은 승리에 취해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가 끝까지 이겼다, 악마야! 내 돈을 내놔라!”
그런데 악마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나머지 한 병을 자기가 마셨습니다. “이기긴 뭘 이겨 이놈아! 이것도 꿀물이다. 네가 나를 이긴 것 같으냐?

너는 내 돈만 바라보고 평생을 살지 않았느냐! 인생의 의미도 사랑도 보람도 모르고 내 돈의 노예가 되어 네 영혼을 팔지 않았느냐!”

우리는 때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성공’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져도 인생의 철저한 패배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조동천, “내 인생을 변화시킨 세 가지 질문”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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