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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자칼럼
작성자: 강서기   ID: 1170
작성일: 7/19/2015   조회수:540
     
내게 허락하신 선물
     

이전의 나는 음식 만들다가 손가락을 조금만 베도 눈물을 뚝뚝 흘리던 겁 많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피 검사를 위해 긴 바늘이 살 속에 들어가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견딜 수 있다. 수술을 거듭하는 과정 동안 용감해진 것이다.

나는 아프다는 사실을 숨기거나 창피해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나의 아픔의 흔적이 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로해 주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누구에게나 솔직하게 말한다.
내 머릿속에는 종양이 있고, 아직도 불면증과 두통과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은혜 가운데 살고 있다고….

나는 고난과 아픔을 경험하는 가운데 ‘은혜’라는 선물을 받았다. 산소 호흡기를 꽂고 숨을 쉴 때 스스로 숨 쉬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인지 알았다. 입으로 말만 할 수 있다면 주님만 증거하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임파선 제거 수술을 한 후에 팔을 올릴 수 없었을 때는 손들고 찬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살을 찢는 아픔으로 재활훈련을 거친 뒤에야 기적처럼 손을 번쩍 들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오른손을 높이 들고 큰소리로 찬양을 부른다.

나는 비록 뇌종양으로 두통에 시달리고, 심한 근육통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 때도 많지만 영혼만큼은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미소 지으려 애쓴다. 아무리 아파도 아직까지 걸어 다닐 수 있고, 코로 숨을 쉴 수 있고,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입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나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으니 나는 모든 것을 가진 암 환자이다.

어떤 이들은 몸을 돌보지 않고 사역하는 것을 걱정한다. 하지만 나는 이미 암 진단을 받은 순간 죽었고, 지금 사는 것은 보너스 인생이라고 말한다. 환우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다가 건강이 안 좋아져서 삶의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다 해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주님께 쓰임 받는 그릇으로 사는 인생이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다.

-손경미, “WITH YOU 당신에게 힘이 될게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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