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캠핑장으로 여름 수련회를 떠납니다. 수련회를 캠핑장으로 가기 때문에 불편한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텐트, 침낭을 준비해야 하고 먹을 것이며 옷가지도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호텔과 같은 숙소에 익숙한 분들에게 캠핑은 많은 준비물로 출발하기 전부터 스트레스가 쌓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캠핑장으로 수련회를 떠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자연속에서 쉼과 재충전을 누리기 위한 것입니다. 바쁜 이민 생활속에서 시간을 내어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가족들과 캠핑을 하면서 보내는 것은 더구나 쉽지 않습니다.

이번 캠핑 수련회를 통해서 일상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자연의 품에서 안식하며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밤에는 초롱초롱한 별들을 감상하면서 삶의 여유를 누리기 바랍니다.

둘째는 수련회를 통해서 가족들과 교인들간의 보다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캠핑을 통해서 가족들간에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교인들간에도 수련회를 준비하거나 진행하면서 보다 깊은 친밀감으로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서로의 간증이나 감사제목, 기도제목을 통해서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의 끈끈한 정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셋째는 우리 교인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을 섬기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번 수련회는 우리 교회 가족들만의 수련회가 아니라 전도 대상자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가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해서 함께 지내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섬기면서 교회 공동체의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여름 수련회가 우리 생활 속에서 쉼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 재충전하며 우리 교인들만 아니라 주변의 가정들을 초대하여 서로 간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