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위기를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본문: 창세기 30:31-43
내용:
I. 야곱이 삼촌 라반에게 제안 것이 양들이나 염소들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서 이것을 자신의 품삭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흰 것은 모두다 삼촌 것이고, 점 있고 아롱지고 검은 것은 내 것으로 삼겠다는 것이지요.

야곱의 눈에는 양들 중에 어느 정도는 점 있거나, 아롱지거나, 검은 것을 보았기에 이 정도는 자신의 품삯으로 해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반은 야곱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야곱과 계약을 한 그 날에 야곱이 치고 있는 양과 염소떼들 중에서 점 있고, 아롱지고, 검은 것은 가려내서 자기 아들의 손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야곱과 사흘 길이나 멀리 떨어지게 하였습니다. 라반은 자신의 하얀 것들과 행여나 섞이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니 야곱은 삼촌이 맡긴 흰 양과 염소들만을 갖고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II. 야곱은 참으로 망망했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자기만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생각할 때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 않을 수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이 고향으로 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 때에 야곱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가지를 개천의 물구유에 세워두었습니다. 양 떼들이 물을 먹으러 올 때에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게하므로 점이 있거나, 얼룩지거나, 검은 것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III.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야곱이 생각한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껍질 벗긴 흰 나무나 야곱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말도 안되는 방법에 하나님이 역사하여 야곱에게 얼룩지거나 검은 양들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야곱을 축복한 이유는 벧엘에서 “너를 지키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겠다”는 야곱과의 약속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준비시킨 것이지요.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때로는 그의 능력으로 기적을 베푸사 그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