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은혜 받은 자여
본문: 누가복음 1:26-38
내용:
I.주의 천사 가브리엘이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 나타나 말한 첫 마디가 “은혜를 받은 자여!”라는 말입니다. 그리고는 마리아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는 것입니다. 마리아에게는 가브리엘의 말은 은혜가 아니라 저주처럼 들립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가 어떻게 임신할 수 있으며, 요셉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마리아는 주의 천사 앞에 서 있는 자신을 모습을 볼 때 도무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만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II. 하나님은 은혜 그 자체이십니다. 하나님이 은혜이기에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은혜를 받은 사람이고,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의 부귀 영화를 누려도 은혜를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 땅의 부귀 영화는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마리아야 말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전역에 수 많은 처녀들 중에 예수님의 어머니로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은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서 미리 일어날 일들을 알려 주시고, 성령과 능력으로 마리아를 덮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마리아를 통해서 구약 이사야 7:14의 예언의 말씀, “보라,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는 말씀을 성취하면서 인류의 구원 사역을 이루어 가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도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시고, 성령과 능력으로 함께하여 하나님의 교회에 사역하도록 하셨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들이지만, 하나님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먼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하시고 하나님과 함께 사역하도록 인도하십니다.

III.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는 것입니다. 마리아가 주의 천사의 말씀을 듣고 대답한 말이 38절에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한 것은 믿음의 고백입니다.

믿음이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할 때에 하나님의 사역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믿음은 먼저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을 위해 나를 부르셨다는 믿음입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나를 부르셨기에 은혜 받은 사람이요, 복 받은 사람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어디서나 임마누엘로 나와 끝까지 함께 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사역을 감당할 능력도 함께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그러기에 내 힘과 능력을 의지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의지할 때 능치 못한 것이 없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행복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믿음으로 우리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사역들을 온전히 감당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