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다윗의 인구조사
본문: 사무엘 하 24:1-10
내용:
I. 하나님은 다윗의 인구조사를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인구 조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인구 조사를 하는 동기, 이유가 문제였습니다. 인구조사가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다윗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들을 의지하기에 하나님이 인구조사를 멈추기 원하셨기에 인구조사를 멈출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첫 번째는 요압입니다. 요압이 다윗에게 말합니다. “이 백성은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3절)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가는 곳곳마다 승리하게 하시고, 넓고 부강한 나라를 주셨는데 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인구 조사를 하십니까? 하나님은 요압의 입을 통해서 다윗이 깨닫기를 원했지만 다윗은 오히려 요압을 재촉해서 인구 조사를 빨리 끝내도록 하였습니다.

II. 두 번째는 시간입니다. 인구조사가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조사 기간이 290일입니다. 거의 10개월이 될 만큼 긴 시간동안 다윗이 깨우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다윗도 인구조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이기에 인구 조사 기간 동안 마음이 평안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끝까지 인구 조사를 강행했습니다.

III. 세 번째는 갓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은 인구 조사가 마친 후에 갓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다윗의 마음, 중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더 이상 다윗을 내버려 둘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갓 선지자를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기쁘게 했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사들을 의지했던 마음을 보게 되면서 하나님께 회개하였습니다.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10절) 이제야 다윗은 자신이 행한 인구조사가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